닫기

바이든, 시진핑에 푸틴 침략전쟁 지원 중단과 중재 요청할 듯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pho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318010010139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2. 03. 18. 09:26

바이든-시진핑 18일 통화
러시아의 우크라 침략 문제 논의
바이든, 중국의 러시아 군사·경제적 지원 경고
바이든, 시진핑에 푸틴 침략전쟁 종식 중재 요청할 듯
바이든-시진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5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첫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8일(현지시간) 전화통화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문제를 논의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7일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의 통화 계획을 전한 뒤 “두 정상은 양국 간 경쟁 관리는 물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기타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두 정상이 18일 저녁(중국시간) 양국 관계와 양측의 공동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통화는 지난해 11월 화상 정상 회담 이후 4개월여만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처음이다.
중러 정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월 4일 중국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 개막에 앞서 베이징 영빈관 댜오위타이(釣魚台)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이와 관련,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기 위해 취하는 모든 행동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점을 내일 시 주석에게 분명히 할 것”이라며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경제적 지원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미국은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카운터파트인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7시간 동안 회담을 하면서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이나 미국 등 서방측의 경제제재를 완화하기 위한 지원을 할 경우 중대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국 이번 미·중 정상 간 통화는 침략 전쟁이 뜻대로 되지 않아 곤경에 처한 ‘전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군사·경제적 지원을 요청했고, 이에 시 주석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막으려고 시 주석을 압박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을 설득해 이번 전쟁의 종식을 중재하도록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사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 통화는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의 입장을 가늠할 기회”라면서 중국의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지원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사키 대변인은 두 정상 간 통화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문제를 비롯해 역내 안보 현안을 포함한 다양한 의제들이 논의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