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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들은 통상 미사일 발사 시험 다음 날 상세 보도를 해왔다. 다만 규모가 작은 순항미사일의 경우 이따금씩 보도를 건너 뛰기도 했다. 특히 발사에 실패할 경우엔 관련 보도를 일절 내지 않는다.
이번 경우는 북한군이 동계훈련을 아직 진행 중이어서 훈련 종료 시점 관련 보도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훈련 중간에도 신형 방사포였다면 동계 훈련 중간에라도 보도했을 가능성이 큰 만큼 기존 방사포 발사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주요 매체들은 지난 17일 전날 발사에 실패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해 함구했다. 하지만 지난 5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정찰위성에 대해선 상세히 보도했다. 이 발사체는 정찰위성으로 가장한 신형 ICBM으로 평가된다.
노동신문의 이날 총 6면 가운데 1면에 김덕훈 내각 총리의 함경남도 경제부문 시찰 기사를 사진과 함께 자세히 전했다. 후속 면에도 교육·건축·영농소식·과학 등 통상적인 내용만 있을 뿐 방사포 관련 소식은 없었다.
북한은 전날 평남 숙천 인근에서 서해 쪽으로 방사포 4발을 쐈다. 이는 지난 16일 신형 ICBM 추정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 이후 나흘만이었다. 군 당국은 이 방사포에 대해 남쪽으로 향하지 않았기 때문에 남북 군사합의 위반은 아닌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