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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15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결정을 보도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상 리영길 동지에게 조선인민군 차수 칭호를 수여할 것을 결정한다”고 전했다.
리영길은 사회안전상으로 치안을 담당해왔는데 지난해 7월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보도 당시 국방상으로 임명된 것이 확인됐다. 당시 국방상이던 김정관은 차수에서 대장으로 강등되면서 군 핵심에서 밀려났다. 리영길이 숙청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김정은 체제에서 어려움을 겪던 인물이다.
그는 강원도 최전방 5군단장 출신이다. 지난 2012년 12월 별 3개인 상장으로 진급하고 8개월 만에 대장으로 승진하면서 남측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군 총참모장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 2월 갑자기 총참모장 자리에서 내려오면서 숙청설이 돌았다. 이후 총참모부 작전총국장으로 강등된 사실이 확인됐다. 2018년엔 총참모장으로 복귀했으나 이듬해 다시 해임됐고 공식 석상에 1년이 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리영길은 2020년 10월 공개 석상에 다시 나타났고 지난해 1월 사회안전상으로 재임명됐다. 북한은 지난 14일 대대적인 군 인사 승진을 단행하며 군 결속에 나서고 있다. 김정관 현 국방성 제1부상은 상장에서 대장으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