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15일 19시 수도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는 태양절 경축 청년 학생들의 야회가 진행되며 이어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탄생 110돌 경축 대공연 ‘영원한 태양의 노래’가 진행되게 된다”고 전했다. 매체는 “대공연이 끝난 다음 주체사상탑을 중심으로 하는 대동강 변에서는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태양절을 경축하는 축포(불꽃놀이) 발사도 진행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올해가 태양절 정주년인 만큼 대공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있다. 군과 정보 당국은 열병식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오는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계기로 열병식이 진행될 것에 대비해 군 당국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매체는 평양을 비롯해 각 도에서도 야회를 진행하고 오후 8시부터 불꽃놀이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은 김일성 생일 110주년을 맞아 전날부터 조명축전(빛축제)과 경축 무도회를 진행하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국가우표발행국에서 김일성 생일 110주년 기념우표(개별·소형전지·묶음전지 각 1종)를 발행하기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일성 동지의 탄생 110돌경축 조명축전이 14일 평양에서 첫 막을 올렸다”며 김일성 광장과 주체사상탑 일대에 화려한 조명 장식이 설치됐다고 전했다. 대동강에서는 조명장식을 한 유람선과 요트를 띄우고 조명과 분수를 활용해 수면에 볼거리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위대한 수령님의 은덕 인민은 천만년 전해가리’ 제목의 기사에서 김일성을 추켜세우고 생일 110주년을 기념했다. 그러면서도 말미에 “주체혁명의 전투적 여정의 진두에는 또 한 분의 태양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계신다”고 강조하며 김 위원장의 공식 집권 10주년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