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한국 여행경고, 4단계서 1단계로 대폭 완화
한국 등 코로나 상황 개선 아닌 미국 기준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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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이날 한국에 대한 여행 경고를 현행 4단계 ‘여행 금지’에서 1단계인 ‘일반적 사전주의’로 크게 낮췄다.
이번 조치는 한국 등 90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됐기 때문이 아니라 CDC와 국무부가 여행경보를 개정해 기준을 완화한 데 따른 것이다. CDC는 ‘4단계: 매우 높음’으로 지정했던 모든 국가들에 대해 경보 단계를 낮췄다. 이에 따라 이날 기준 ‘4단계’ 지정 국가는 없다.
앞서 CDC는 지난 2월 14일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 높음’에서 ‘4단계’로 격상했었다. 4단계는 CDC가 여행하는 것을 피하라고 권고이고, 3단계는 ‘백신을 맞지 않은 미국인은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을 가지 말라’고 권고다.
한국은 CDC 기준 여전히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가장 높은 국가에 속한다. 북한은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알 수 없는 국가로 분류돼 있다.
국무부는 한국에 대한 여행 경고를 아예 1단계로 낮췄다. 이는 CDC의 권고뿐 아니라 한국이 코로나19 방역 기준을 대폭 인하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는 한국 출입국에 아무런 제한이 없고, 백신 접종도 의무화가 아니라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