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세계대전 희생 러시아에 수치 안겨"
러시아 석유 수입 단계·단계적 금지
우크라에 240억달러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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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합류한 가운데 G7 정상들이 화상 회의를 열고 러시아 석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거나 즉시 금지해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단계적으로 없애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어 G7은 시의적절하고 질서 있는 방식으로, 그리고 세계가 대체 공급처를 확보할 시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철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미 러시아산 석유·가스·석탄 수입을 금지했지만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독일 등이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단계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날 회의는 독일 나치 항복일이면서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서방측의 단결을 재확인하기 위해 열린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77년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 정권이 주권국가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부당한 침략 전쟁을 선택했다며 이는 파시즘과 국가사회주의(나치) 테러로부터의 해방을 위해 서방 동맹국과 함께 막대한 대가를 치른 러시아와 러시아 국민의 역사적 희생에 수치를 안겨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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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G7은 부당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푸틴 정권에 심각하고 즉각적인 경제적 비용을 계속 부과할 것이라며 이에는 △러시아 의존 주요 서비스 제공 금지 또는 방지 △러시아 금융 시스템의 세계 경제 연결 차단 조치 지속 △러시아 정권의 선전 확산 시도 저지 △러시아 정권과 전쟁 기관(war machine) 지원 계열사에 대한 민간 기업의 수익 제공 금지 △푸틴의 전쟁 지원 금융 지도층과 그 가족에 대한 제재 지속 및 강화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