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속한 민주주의 세계의 모습 보이는 비전 메시지"
설리번-양제츠 중공 정치국원, 바이든 방문 앞두고 북한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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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20~24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일본 방문 기간이나 후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해 추가적인 미사일이나 핵실험, 또는 둘 다를 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관해 양제츠 정치국원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방문과 관련, “민주주의와 열린 사회, 그리고 세계가 규칙을 형성하고, 이 지역의 안보 체제를 정의하며 강하고 강력한 역사적 동맹을 강화하는 데 결속할 경우 세계가 어떤 모습일 수 있는지에 대한 확고한 비전이라는 메시지”라며 나흘 동안 한·미 및 미·일 양자 회담, 일본 방문 기간 예정된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중국 견제 안보 협의체 쿼드(Quad) 정상회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 등이 전 세계 어디에서도 들을 수 있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베이징)에서도 들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부정적인 메시지도, 어느 한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며 미국의 지도자가 동맹국과 비슷한 생각의 파트너 국가와 협력하는 것에 관해 전 세계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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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통신 신화(新華)사도 두 사람이 우크라이나 문제와 한반도 정세 등 국제·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설리번 보좌관과 양 정치국원은 지난 3월 1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북핵 문제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신화사는 특히 양 정치국원이 “파벌을 끌어들여 분열과 대항을 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실현될 수 없다”며 “사리사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의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이익을 해치는 어떠한 행위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쿼드 정상회의와 IPEF 출범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양 정치국원은 대만 문제에 관한 중국 측 주장을 재강조했다고 신화사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