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조달 부문 아시아 도시 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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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 ‘스타트업 지놈’은 세계 100개국 280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를 14일 발표했다. 서울은 280개 도시 중 10위로 선정돼 지난해 16위에서 6단계 상승했다.
이번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는 자금조달·지식축적·생태계활동성·네트워킹·인재양성·시장진출 등 6개 항목으로 평가했다. 시는 보통 평가를 받은 시장진출 항목 외 5개 항목에서 10점 만점에 7점 이상을 받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자금조달 부문에서 9점을 받았는데, 시는 2조9000억원 규모 ‘미래혁신성장펀드’를 통한 투자가 반영된 결과라고 판단했다. 또한 창업 초기단계 투자도 증가해 서울이 베이징·도쿄를 제치고 아시아 도시 중 자금조달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투자유치 전담기구인 ‘서울투자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해외 투자에 나선 점도 좋은 평가에 한몫했다. 시는 여의도(핀테크)·홍릉(바이오의료)·양재(인공지능) 등 권역별로 창업거점을 조성해 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창업 정책을 펼치고 있다.
서울이 창업생태계에서 강세를 보이는 산업분야로는 AI·빅데이터·애널리틱스, 생명과학, 첨단 제조업·로봇산업이 꼽혔다. 시는 양재 AI 혁신지구와 바이오허브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수서에 로봇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황보연 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글로벌 창업생태계 톱10 진입은 시가 꾸준하게 노력해온 결과이자 각 분야 창업주체들이 협력하고 성장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를 만들어온 성과”라며 “2030년까지 서울이 글로벌 톱5 경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창업생태계 확장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창업생태계 톱5는 1위 미국 실리콘밸리, 공동 2위 미국 뉴욕·영국 런던, 4위 미국 보스턴, 5위 중국 베이징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