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매체 글로보는 21일(현지시간) 브라질정보통신연구소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2021년 81%의 브라질인들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7% 증가한 수치다.
정보통신연구소는 10세 이상 개인의 도시 및 농촌 가정내 인터넷 접근성을 분석하기 위해 ICT가구 조사를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해오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간 총 2만395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인터넷 이용매체는 휴대전화로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TV와 컴퓨터가 각각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16세에서 24세 연령대가, 지역별로는 남부, 북부, 중서부의 인터넷 접속률이 가장 높았다.
인터넷 사용 목적에 관해서는 응답자 중 46%가 인터넷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한 적이 있으며, 70%는 정보 검색이나 예약, 의료공공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인터넷에 접속했다고 답변해 인터넷과 생활의 접점이 크게 늘어났음을 보여줬다. 다만 빈곤층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없는 환경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빈곤층의 정보접근성이 여전히 제한적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농촌 지역의 인터넷 접속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53%였던 것에서 지난해 73%로 증가해 접근성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파비오 스토리노 정보통신연구소 연구 코디네이터는 “농촌 지역의 인터넷 접속률 증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발생한 변화”라며 “팬데믹 기간 동안 각종 대면 서비스가 중지되면서 근로, 학업, 쇼핑 등에 인터넷이 필수적인 인프라가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