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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최선희 “美 확장억제력 강화시 군사대응 더욱 맹렬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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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2. 11. 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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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북한 외무상 모습./연합뉴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17일 "미국이 동맹국들에 대한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집념할수록 조선반도(한반도)에서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 외무상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을 추종하는 세력들에게 보다 엄중하고 현실적이며 불가피한 위협으로 다가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최 외무상은 "며칠 전 미국과 일본, 남조선이 3자 수뇌회담을 벌려놓고 저들의 침략적인 전쟁을 유발시킨 군사적 대응 조치들로 단정하면서 '확장 억제력 제공 강화'와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대해 횡설수설한 데 대해 엄중한 경고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3자 회담 결과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 외무상은 "이번 회담은 조선반도 정세를 더욱 예측불가능한 국면으로 몰아넣는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며 "최근 미국과 추종 세력들이 대규모적인 침략전쟁 연습들을 연이어 벌려놓았지만 오히려 안보 위기를 키우는 꼴이 되었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외무상은 "미국의 '확장 억제력 제공 강화'와 날로 분주해지는 조선반도 주변에서의 연합군의 군사 활동들은 미국과 동맹국들에 보다 큰 불안정을 불러오는 우매한 짓"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한·미·일 3국은 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을 통해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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