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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은 사우디 매체 아샤르크TV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들과 총 30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또 아샤르크TV는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운용기관 사우디벤처캐피털(SVC)을 인용해 한국에서 7개 특화 펀드를 조성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이창양 산업장관과 알-팔레 장관 등 정부와 경제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한국의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은 총 26건의 계약·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가운데 6건은 한국 민간 기업과 사우디 투자부 간, 17건은 공기업 등 한국 기업과 사우디 기관·기업 간, 3건은 사우디가 투자한 기업(에쓰오일)과 국내 건설사들 간에 맺어졌다.
사우디 TV채널 알아라비야 방송은 26개 사업에는 9조원 규모의 대규모 석유화학 사업 '샤힌(shaheen) 프로젝트'가 포함된다고 알-팔레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알-팔레 장관은 이 프로젝트가 한국에 대한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