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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은 7일(현지시간) 새벽 제118대 의회의 의장을 선출하기 위한 15번째 투표 끝에 매카시 공화당 원내대표를 당선자로 확정했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216표를 얻어 민주당의 하원의장 후보인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212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공화당 강경파를 중심으로 반란표가 잇따르면서 14차례 투표는 번번이 무산됐고, 15번째 시도에서야 당선자가 확정됐다. 미국 하원이 의장 선출을 위해 10차 투표까지 진행한 것은 1859년 이래 처음이다.
한편 매카시 신임 하원 의장은 친(親)트럼프 성향의 보수주의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전통적인 공화당 정치인들이 불편하게 여기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난 2016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 때부터 강력히 지지해왔다. 중국에 대해서는 강경한 노선을 예고해왔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2014년 하원 진출 8년 만에 하원 원내대표로 선출됐고 2018년에 다시 원내대표로 뽑혀 지금까지 하원 공화당을 이끌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