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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대변인 담화를 통해 최근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전략자산을 더 많이 전개할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을 꼬집으며 이같이 말했다.
외무성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기도하고 있는 그 어떤 단기적 및 장기적인 각본에도 대처할 수 있는 명백한 대응 전략을 가지고 있다"며 "가장 압도적인 핵 역량으로 현재와 미래의 잠재적인 도전들을 강력히 통제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조선반도(한반도)와 주변지역에 전략자산들을 계속 들이미는 경우 우리는 그 성격에 따라 어김없이 해당한 견제활동을 더욱 명백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미의 군사 행동에 자신들의 기준에서 강 대 강 정면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한미군사훈련의 규모와 강도에 상응하는 비례적 군사적 대응을 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 했다며 "이는 올해도 정세와 위기관리에 조금이라도 허점이 생길 경우 한반도에서 핵과 핵이 충돌하는 사태까지 벌어질 수도 있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교수는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추구하는 한 미국과의 그 어떤 접촉과 대화에도 흥미가 없다"고 단언한 대목도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외무성은 또 "미국은 가장 극악무도한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을 추구하면서 우리와의 시간을 얻어보려 꾀하고 있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미국이 적대시 정책과 대결 노선을 추구하는 한 미국과의 그 어떤 접촉과 대화에도 흥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미는 전날(1일) 우리측의 F-35A 전투기와 미측 B-1B 전략폭격기 및 F-22·F-35B 전투기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서해 상공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해 한미 연합훈련에 대응하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잦았던 만큼, 이번 연합공중훈련에 대한 도발 가능성이 다시 한번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