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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 사이에는 의견충돌이 있었다. 심지어 심각한 경우도 있었지만, 그런 논쟁은 잊기로 했다"며 갈란트 장관을 해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갈란트 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 안보를 위해 전력으로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가 사법 정비라는 이름으로 추진해온 사법부 무력화 입법에 대해 국민적 저항이 커지자, 지난달 25일 "현재 내가 목격한 강렬한 분노와 고통은 이전에 보지 못한 것"이라며 입법 중단을 촉구했다.
갈란트 장관은 사법 정비와 관련해 군 장교들에게서 들은 말들이 우려스럽다며 "사법 시스템 변화는 대화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 입법 절차는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이튿날 갈란트 장관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갈란트 장관의 경질 소식으로 사법 정비 입법에 반대하는 시민운동은 더욱 격렬해졌고, 네타냐후 총리는 사법 정비 입법을 연기하겠다며 한 발짝 물러섰다.
또 지난 4일에는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시리아에서 국경을 넘어 침범하는 등 안보상황이 불안해지자 갈란트 장관의 해임을 유보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