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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라비아 방송은 24일(현지시간) 오후 포트수단에서 교민 28명을 태우고 이륙한 수송기가 제다에 도착하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사우디 군 관계자들은 수송기에서 내리는 교민에게 환영의 의미가 담긴 다과와 장미꽃을 선물했고, 손에 소형 태극기와 사우디 국기를 든 교민들은 밝은 표정으로 안내를 받으며 이동했다.
교민 28명 중 당장 귀국을 원하지 않는 2명을 제외한 26명은 대형 수송기 KC-330을 타고 서울공항으로 이동한다. 대통령실은 '프라미스'로 명명한 이번 수단 교민 구출 작전의 과정과 관련, 교민들이 지난 23일 수단 수도 하르툼을 출발해 북동부 항구도시인 포트수단까지 육로로 이동한 후 C-130 군용기를 타고 제다로 향했고 아무 피해 없이 위험 지역을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초기부터 군용기와 청해부대 충무공 이순신함, 특전 부대 경호 요원 등의 긴급 파견을 지시한 바 있다. 정부는 교민들이 한국에 도착하면 건강 상태 확인 등 편의가 제공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들 간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프라미스 작전 과정에서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우방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았다"며 "이와 관련해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