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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요격”…러 “패트리엇 파괴 성공”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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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05. 17. 09:35

우크라 "킨잘 6발 포함 미사일 모두 요격"
러 국방부, 킨잘 동원해 우크라 방공 시스템 파괴 주장
UKRAINE-CRISIS/ATTACK-KYIV <YONHAP NO-1745> (REUTERS)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상공에서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이 격추되고 있다./사진=로이터 연합
우크라이나군이 16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를 향해 발사된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6발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방공 시스템을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며 반박에 나섰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러시아는 키이우에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집중 공습을 가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18발과 드론 9기를 모두 파괴했다고 밝혔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날 공습에는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6발이 포함됐으며, 다른 미사일 12발과 함께 모두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만 레즈니코우 장관은 킨잘을 요격한 무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4일에도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을 사용해 키이우 상공에서 킨잘을 요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AP는 킨잘 6발을 모두 요격했다는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승전 의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주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의 방공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킨잘은 요격이 극도로 어려운 이상적 무기로, 자국의 무기고에서 가장 진보된 무기 중 하나라며 자신감을 보여 왔다. 킨잘은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날아갈 수 있으며 조종이 가능해 추적과 방어가 어렵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측의 발표를 부정하며 "킨잘을 동원한 고정밀 타격으로 키이우의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 방공망이 지난 하루 동안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영국산 장거리 미사일 스톰 섀도 7발을 요격했다고 전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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