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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알리안사와 FAS의 경기가 열린 산살바도르 쿠스카틀란 경기장에서 일부 관중이 문 쪽으로 갑자기 모여들어 최소 12명이 숨지는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고 당국이 밝혔다.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100여명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사고는 입장 절차가 늦어지면서 빠른 입장을 다투다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일부 폭력 사태도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는 "경기장 관계자가 문을 닫고 아무도 들여보내지 않으려 하면서 이 사달이 났다"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매표소 QR 리더기에 문제가 있었다는 말도 전해졌다.
알리안사의 홈구장인 쿠스카틀란 경기장은 5만34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사고로 경기는 중단됐고 선수들과 팀 코칭 스태프는 질식 징후를 보이는 부상자를 돕기도 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비극적인 사건에서 희생된 이들과 그 유족, 친구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