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법원, PKK 자금 모금 연루 남성에 실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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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오는 10일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간 회동을 소집했다고 밝혔다.
나토가 11~12일 진행되는 정상회의에서 스웨덴의 가입 문제를 중요 의제로 다룰 전망인 만큼, 정상회의 전 관련국 간 유의미한 합의가 도출될지 주목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물론 월요일(10일) 이전에 튀르키예 의회가 비준안을 처리하진 않겠지만, 우리는 중요한 정치적 결정을 할 수도 있다"며 "이를 위해 월요일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나토 중재로 열린 튀르키예, 스웨덴, 핀란드 등 3국 고위급 대표단의 회동 결과에 대해 좋은 진전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각국 대표단 모두 스웨덴의 정식 회원국 합류가 모든 회원국의 공통된 안보 관심사이자, 가입 절차를 가급적 빨리 마무리 짓고 싶다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지난해 스웨덴과 핀란드는 나토 정식 가입을 신청했다. 핀란드는 지난 4월 나토의 31번째 회원국으로 합류했지만, 스웨덴은 여전히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최종 동의를 기다리고 있다.
튀르키예는 자국이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최대 안보 위협 세력인 쿠르드노동자당(PKK) 대응에 스웨덴 지원이 미비하다며 나토 가입에 어깃장을 놓고 있다.
이에 스웨덴은 반(反)테러법을 도입하는 등 튀르키예 설득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 지방법원은 PKK 자금 모금에 연루된 쿠르드족 남성에 대해 테러자금 조달시도 혐의 등으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스웨덴 법원이 PKK를 테러조직으로 간주한 판례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