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하계올림픽 철인3종 경기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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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매체 BFMTV는 9일(현지시간) 파리시청의 발표를 인용해 2025년부터 센 강에서 수영할 수 있는 장소가 세 곳 생긴다고 보도했다.
이미 2007년부터 파리시는 여름에 '파리 플라쥬(해변)'라는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도시가 내륙에 위치한 지리적 이유로 가장 가까운 해변까지 약 200km 떨어져 있는 파리지앙들을 위해 파리시가 고안한 프로젝트로, 센 강 한편에 인공 모래사장을 조성하고 한정된 공간에서만 수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올해의 경우 지난 8일 시범 개장했으며 학생들의 개학 직전인 9월 3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지난 6월 파리시는 도심 속 폭염을 피하기 위해 언제든 파리지앙들이 센 강에서 수영할 수 있는 지자체 차원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센 강에 언제든 수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은 먼저 '수질 개선'이다. 올여름 센 강의 물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일-드-프랑스 공공정화소에 정화수 개선 위한 소독기가 두 대 설치될 예정이다.
파리시는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의 철인3종 경기 중 수영 부분을 센 강에서 치르기 위해 수질 개선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파리시청 내 올림픽 담당인 피에르 라바단은 "2023년 여름 시즌을 위해 센 강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아주 좋은 수치가 나왔다"고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다.
센 강을 오가는 유람선, 식당용 보트, 거주용 보트 등에서 나오는 오수 또한 파리시가 수질 개선을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힌다. 파리시는 보트의 오수 처리 시설을 위해 보트 소유자에 최대 6000유로(한화 858만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파리시 측은 "적합한 위치를 찾기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4곳을 염두에 두고 조사했지만 최종적으로 수영이 가능해지는 장소는 4구(세인트 루이스 섬 반대편)·15구(그르넬 선착장 근처)·12구(베르시의 국립도서관 반대편)에 각 1곳씩 총 3곳이 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파리시에 따르면 수영장의 수질은 시청 차원에서 관리하며, 수영장 안전을 위해 구조요원도 상주할 예정이다. 다만 다이빙대는 설치되지 않으며 튜브 사용도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