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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7일 오후 8시경 부터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을 행사를 시작한 데 이어 본행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TV는 열병식 광경을 생중계하지 않아 28일 녹화방송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열병식에는 정전기념일 70주년을 맞아 대규모로 진행 중일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자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국회부의장 격)인 리훙중을 단장으로 대표단을, 러시아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각각 파견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국방력 강화 의지를 거듭 확인하며 북중러 연대를 강조하는 연설을 공산이 크다. 딸 김주애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열병식에서 북한의 신무기 등장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실물을 공개하지 않은 전략 순항미사일 '화살-1형'과 '화살-2형', 핵어뢰 '해일' 등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술핵탄두 '화산-31'도 나올 공산이 있다.
다만, 화성-18형'이 지난 2월 건군절 75주년 때 이미 선보인 까닭에 이번 열병식에서는 추가로 신형 탄도미사일이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화성-18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화성-12나형 극초음속미사일 등 최근 몇년간 개발한 북한의 최신 무기들을 대거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
북한은 2018년 9월 정권 수립 70주년 행사까지는 대부분 오전에 열병식을 개최했으나,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부터는 4번 연속 저녁이나 심야에 진행했다 야간에는 낙후한 북한의 실상이 노출될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데다가 조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극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한판 리퍼'가 '북한판 헬파이어 대전차미사일'을 발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미국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를 포함해 무인공격기 MQ-9 리퍼와 동체 모양이 흡사한 기체가 등장했다.
이 중 '북한판 글로벌호크'는 한국 공군이 미국에서 4대를 도입해 운용 중인 RQ-4와 기체 모양이 거진 흡사하다. 한국 공군이 운용중인 RQ-4는 고성능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0.3km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무인정찰기인데, 북한은 해당 글로벌호크의 설계도를 해킹 등으로 빼돌려 동일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