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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이날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州) 바자우르에서 열린 이슬람 강경파 정치 집회에서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했다. 이 공격으로 인해 지금까지 44명이 숨지고 200명 가까운 사람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과 가까운 정당 지도자가 주도했으며, 자살 테러범은 탈레반과 적대 관계인 이슬람 국가(IS)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테러가 발생한 지역은 아프가니스탄 접경지로 탈레반 정권과 동맹 관계인 무장세력 파키스탄 탈레반(TTP)의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테러는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최근 발생한 최악의 공격 중 하나로 파악되고 있다. TTP는 성명에서 "이슬람주의자들이 서로 적대시하는 것을 겨냥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탈레반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러한 범죄는 어떤 식으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