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국정과 휴가에 경계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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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첫날인 이날 오후 전북을 찾은 윤 대통령은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 참석, "제가 후보 시절 새만금을 찾아 서해안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로 새만금에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협약식은 LS그룹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약 1조84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핵심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해 새만금개발청, 전라북도 등 관계기관과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행사로, 투자기업 임직원들을 포함해 국토교통부 장관, 국회의원, 지역 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올해 새만금을 '투자진흥지구'와 '첨단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해 규제 개선을 비롯해 세제·예산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 투자 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뒤 나온 민간 기업의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노력으로 정부 출범 후 지금까지 30개 기업이 총 6조600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2013년 새만금개발청 개청 이후 9년 간 1조5000억원이 투자된 것과 비교하면, 4배 이상의 투자 유치가 이뤄진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 5년, 1조원 투자와 비교하면 여섯 배 넘는 규모"라고 평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부터 새만금에 국내외 기업들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특히 이번 LS그룹의 1조8400억원 규모의 투자는 이차전지 소재를 국산화해 안정적이고 독자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번 투자는 이차전지 소재를 국산화해 안정적·독자적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3월 지정된 전북 완주·익산 두 곳의 국가 첨단산업단지와 새만금이 시너지를 이뤄 전북 발전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여름휴가를 시작한 이날도 아파트 부실시공 사태에 대해 보고를 받고 대책을 논의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이지만 오늘 오전에도 비서실장, 관련 수석들과 '무량판 부실 시공' 문제를 유선으로 심도 깊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국정과 휴가에 분명한 경계가 없는 상황"이라며 "윤 대통령이 정국 구상도 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나 국민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하게 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고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