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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를 주재하고 "최근의 대내외 안보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엄중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안한 국제정세에 더해서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도발과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한반도 주변의 안보위협은 날로 증가되고 있다"면서 "따라서, 한·미 연합 군사연습과 연계한 정부연습을 통해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하고, 범정부 차원의 대응절차를 숙달함으로써 국가총력전 수행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상사태 시 상황관리체계 전반을 재점검해 주시길 바란다"며 "기본이 지켜지지 못하면 실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최근 북한의 도발양상을 반영한 맞춤형 훈련이 돼야 한다"며 "특히 이번 연습은 고도화된 북핵위협 상황과 사이버 공격, 드론 테러 등의 위협에 대응한 대비태세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그 동안은 주로 재난대비 민방위 훈련을 실시했으나, 이번에는 6년만에 전 국민이 참여하는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이 실시된다"며 "주민대피와 차량통제 등으로 인한 혼란이 없도록 사전에 철저한 안내와 홍보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기회를 통해 민방위 경보체계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주시길 바란다"며 "국가의 최우선 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