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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국영 SPA통신에 따르면 에너지부 소식통은 지난달 시작한 하루 100만bpd의 자발적 감산이 내달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자발적 감산 연장은 시장 안정을 위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예방적 노력의 일환이며, 향후 상황에 따라 연장 혹은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는 지난 6월 100만bpd 추가 자발적 감산을 예고했고, 지난달부터 실제 생산량을 줄였다. 현재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은 900만bpd 수준이다.
러시아도 지난 3월부터 50만bpd의 자발적 감산을 발표했고 8월부터 추가로 원유 수출을 50만bpd 줄였다.
사우디의 원유 감산 유지 소식에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59%(2.06달러) 상승한 배럴당 81.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 브랜트유는 전날보다 2.33%(1.94달러) 오른 85.14달러로 장을 마쳤다.
애널리스트들은 사우디와 러시아의 이 같은 조치가 최근 몇 주간 상승세인 석유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