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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주의 쿠피안스크 시의회는 쿠피안스크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이 증가하는 등 안보 상황이 어렵다면서 여성, 노인, 환자 등 취약한 시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쿠피안스크는 동북부의 철도 요충지로 지난해 9월 하르키우 수복 당시 우크라이나군이 되찾았지만, 최근 러시아군의 공세가 거세지는 지역이다.
전날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쿠피안스크가 현재 러시아군 공세의 주요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대피령이 내려지기 앞서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쿠피안스크 주변에 대한 공세 과정에서 서부군관구 공격팀이 전선 최전방 가장자리를 따라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면서 전황이 유리해졌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 6월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남부 자포리자와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 집중된 틈을 타 하르키우 지역과 도네츠크 북부 리만 방면에서 점령지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하르키우 쿠피안스크 방면 전선에서 진격 중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지난 7일에는 쿠피안스크 방면으로 약 3km 전진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