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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SBU은 자체 개발한 수상 드론 '시 베이비(Sea Baby)'가 지난달 17일 크림대교를 공격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수상 드론 2대 중 1대가 크림대교 기둥에 부딪히기 직전의 상황을 조종사 시점에서 본 영상과 폭격 이후 모습이 녹화된 폐쇄회로TV(CCTV) 영상 등이 공개됐다. 당시 이 드론에는 850kg의 탄두가 탑재돼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러시아는 크림대교 폭발이 우크라이나의 소행이라고 주장해왔으나 우크라이나 당국이 이를 직접 시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가 크림대교 공격을 인정한 데는 새 드론에 대해 러시아에 경고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가디언은 진단했다.
바실 말리우크 SBU 국장은 수개월에 걸쳐 크림대교 공격을 준비했으며 SBU와 우크라이나 해군이 합동 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 드론을 사용해 최근 크림대교를 성공적으로 공격했다"면서 수상 드론으로 이달 초 러시아 유조선 SIG와 상륙함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도 타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