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경보에 NBA 스타 “미사일 온다, 미쳤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pho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828010014097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3. 08. 28. 07:31

NBA 스타 루카 돈치치, 농구월드컵 출전 오키나와 체류
새벽 미사일 경보에 "미쳤다...미사일 봤다...무서웠다"
돈치치의 슬로베니아 대표팀, 베네수엘라에 승리
World Cup Slovenia Venezuela Basketball
슬로베니아의 농구 국가대표팀 가드 루카 돈치치가 26일 일본 오키나와(沖繩)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 농구월드컵 F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베네수엘라의 포워드 호세 마테란을 상대로 드라이브를 시도하고 있다./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스타 루카 돈치치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미쳤다고 맹비난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돈치치는 슬로베니아 대표로 국제농구연맹(FIBA) 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 농구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沖繩)에 체류 중인 지난 24일 새벽 미사일 경보를 듣고 동요했다고 폭스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24일 오전 3시 54분 북한이 탄도미사일 추정 물체를 발사했다며 전국 순시 경보시스템(J Alert)을 발령하고, 경보 방송 시스템을 통해 "북한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오키나와(沖繩)현 주민에 대피를 요청했었다.

북한, 정찰위성 발사 연달아 실패
북한이 지난 5월 31일 1차 발사 실패에 이어 24일 군사정찰위성 탑재 우주발사체 2차 발사에 실패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제2차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 사고 발생"이라는 보도에서 "신형 위성 운반 로케트(로켓) '천리마-1형'의 1계단(단계)과 2계단은 모두 정상 비행했으나 3계단 비행 중 비상폭발체계에 오류가 발생해 실패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관련 뉴스를 지켜보는 시민들./연합뉴스
돈치치는 당시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인터뷰에서 "오 예, 경보는 미쳤다"며 "내가 방금 미사일을 봤다는 의미다. 미사일이 오고 있다. 그래서 조금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어 돈치치는 "잠을 많이 자지 못했다"며 "이것은 미쳤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돈치치는 26일 치러진 베네수엘라와의 F조 첫 경기에 출전해 37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 슬로베니아의 100-85 승리에 기여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