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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적들의 침략전쟁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키기 위해 군사훈련 명령을 하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한미가 '수십대의 각종 전투기를 동원해 연합유도탄사격 및 항공폭탄 투하훈련'을 진행했으며 이는 군사적 대결 시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훈련에 동원된 미싸일병구분대는 청천강하구에서 장거리전략순항미싸일들을 조선서해로 발사하여 1,500㎞계선의 거리를 모의한《8》자형비행궤도를 각각 7672∼7681s(초)간 비행시킨 후 목표섬상공의 설정고도 150m에서 공중폭발시켜 핵타격임무를 정확히 수행했다"고 부연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조선인민군은 30일 밤 대한민국 군사 깡패들의 중요 지휘 거점과 작전비행장들을 초토화해버리는 것을 가상한 '전술핵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주장하며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한·미연합 UFS에 맞불을 놓는 차원에서 '전면전을 가상한 지휘소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4시께부터 북한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군사행동이 위기감과 초조함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처럼 핵을 보유한 국가가 전면전은 피하지만, 국지 도발의 횟수는 오히려 증대한다는 '안정-불안정 역설'을 북한이 보여주고 있다"며 "북한의 초조감이 여실없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정대진 원주한라대 교수는 "북한은 일관되게 대응원칙에 따른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을지자유의방패 연습지휘소 방문에 비례해 김 위원장도 지휘소 방문으로 맞대응한 형국"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