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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체고라 대사는 2일 보도된 러시아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군의 연합훈련 참여 여부는 모르지만, 일부 공동 대응 조치는 매우 시기적절해 보인다"고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미국과 한미일 3국 파트너들이 연합훈련을 지속하다보니 반러시아 적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북중러가 밀착해야 하는 필요성을 드러냈다. 지난 7월 세르게이 국방장관이 전승절을 계기로 북한을 방문해 연합훈련 등을 제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승절 70주년을 맞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이끄는 러시아 군사대표단과 함께 '무장장비전시회-2023' 전시회장을 방문했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화성-17형·화성-18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화성-12나형 극초음속미사일, 순항미사일을 전시했는데, 최근 몇년간 개발한 북한의 최신 무기들을 대거 동원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가 되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자신들의 무기를 소개하며 자칭 '세일즈 외교'를 펼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마체고라 대사는 아울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부과한 제재가 북러 양자관계의 강화를 막지 못한다"며 "제제가 영원하진 않더라도 매우 긴 시간 지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제재에 집중해버린다면 실질적 분야에서 상호협력하지 못할 수 있고 그래서는 안 된다"라고 언급했다.
마체코라 대사는 이날 북한의 9·9절(정권수립기념일) 75주년 기념행사에 대표단을 파견시킬 계획이 있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제한으로 인해 훨씬 줄어들 것이지만 러시아의 참가는 상당히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