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부 관계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현재 군사부문 치적을 과시하는 과정에서 김주애를 이용하는 것 뿐, 이것이 후계자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지난달 27일 해군 명예위병대를 사열할 때 주애가 레드카펫에서 약간 비켜난 위치에서 박정천 전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강순남 국방상을 뒤에 세운 채 걷는 장면은 의도적인 연출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행사가 거듭될수록 김주애의 표정이 어두워 진 데 대해선 "단순히 어린아이에겐 의전행사가 지루하고 힘들 것"이라먀 "표정까지 컨트롤 하긴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답했다.
앞서 주애는 작년 11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현장을 통해 공식 매체에 처음 등장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북한 노동신문을 통한 주애의 활동 보도 15회 가운데 군사부문 보도가 12회로 80%에 해당됐다.
노동신문의 주애 사진 보도는 총 107회로, 1면 메인 사진이 7컷, 단독 사진 2컷, 센터 배치 사진 7컷, 김정은 바로 옆 수행 사진 80컷(75%) 등으로 구분됐다는 게 통일부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