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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김 위원장은 러시아 방문을 위해 지난 10일 오후 전용 열차를 타고 평양에서 출발했다.
통신은 "내각 총리인 김덕훈 동지를 비롯한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지도 간부들이 김정은 동지를 환송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지도 간부들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안녕과 해외 방문 성과를 축원하였다"고 부연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최선희 외무상을 비롯한 북한군 서열 1·2위인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이 나란히 있었다.
박태성 당 비서, 김명식 해군사령관 추정되는 인물, 조춘룡 당 군수공업부장도 등장했다. 이들은 북·러 정상회담 핵심 의제로 꼽히는 무기 거래, 연합훈련 등 양국 군사협력 담당자들이다.
김 위원장은 이들 간부와 함께 향후 북러 정상회담에서 무기거래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러시아는 북한에 포탄과 대전차 미사일을 , 북한은 러시아에 인공위성과 핵잠수함을 기반한 첨단기술거래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7월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북·중·러 연대가 고착화 되면서 신냉전 구도가 형성되는 모양새다.
이날 통신은 북러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장소 등을 보도하지 않았다. 전날(11일) 보도에 이어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도 이날 김 위원장의 러시아 출발 소식을 보도해, 북한은 북·러 정상회담 개최를 대내외에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