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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5분께 외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베네치아 인근 메스트레 지역 고가도로에서 추락했다. 버스는 고가도로 보호벽을 부수고 약 30m 아래에 있는 철로 근처로 떨어졌으며, 전선에 부딪혀 화재가 발생했다.
베네치아 당국자는 당시 버스에 이탈리아인 버스 운전기사를 포함해 40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부상자 가운데 4명이 중태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안사(ASNA) 통신에 따르면 탑승자 가운데는 우크라이나인, 독일인, 프랑스인, 크로아티아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밀라노총영사관은 사고 버스에 우크라이나 단체 관광객이 타고 있었으며, 나머지 탑승 외국인의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인의 탑승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버스는 베네치아 역사지구에서 베네치아 본섬과 메스트레 지역을 연결하는 다리를 통해 캠핑장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인프라 교통부 장관은 운전기사가 갑자기 몸이 안좋아졌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성명을 내고 애도를 표하면서 "정부는 희생자들과 그 가족, 친구들과 함께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