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는 국내 방산업체들이 해외 대형 방산 계약을 잇달아 따내면서 우리 방위산업의 국제적 위상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 해외 유수 기업들도 최근 들어 부쩍 국내 방위산업에 지대한 관심을 두고 있다. 미국의 보잉, 록히드마틴, GE에어로스페이스, 유럽의 에어버스, 사브, BAE시스템즈 등 세계 방산시장을 이끄는 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하는 것만 봐도 분위기를 짐작하고 남는다. 비즈니스 상담액도 250억 달러(약 31조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를 국내 방산 경쟁력 강화에 절체절명의 기회로 삼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부와 업계는 전시회를 계기로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져 방산 수출과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총성 없는 전쟁터 같은 국제 무역시장에서 새 수출 효자 산업으로 'K-방산'을 육성해 나가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개막식에서 "원조와 수입에 의존했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최첨단 전투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수준으로 도약했다. 우리 방위산업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말했듯이 정부와 방산업체는 전시회가 방산 수출 경쟁력 제고 및 안보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을 단 한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