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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먼저 나와있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포옹으로 바이든 대통령을 맞았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에서 가자지구 알아흘리 병원 폭발에 대해 "내가 본 바로는 당신(이스라엘)이 아닌 다른 팀의 소행"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연대를 표하는 한편,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인도주의 원조 허가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텔아비브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전시내각 각료들을 만나 향후 며칠, 몇주간의 이스라엘의 계획과 목표에 대해 알아볼 것이라고 전했다.
커비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친구로서 좀 어려운 질문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이스라엘에 이어 요르단 암만을 방문해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알시시 대통령, 아바스 수반과 4자 회동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워싱턴DC 출발 전 가자지구 알아흘리 병원이 폭격을 받아 최소 500명이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요르단행이 취소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병원 폭발 참사에 대해 폭격 주체를 언급하지 않은 채 애도를 표했다. 그는 "가자지구 알아흘리 병원 폭발과 그것이 초래한 최악의 인명 피해에 분노하고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미국은 분쟁기간 민간인 생명 보호를 명확히 옹호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