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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을 굽어보는 사도궁 집무실 창을 열고 주례한 주일 삼종기도에서 이 같이 말했다.
또 교황은 가자지구에 길을 열어 인도주의적 지원이 계속 도착하고, 인질들이 석방되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엔은 200만명이 넘는 가자지구 주민들의 재앙적인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해 있어 현재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반입되는 구호품보다 훨씬 많은 양의 구호품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는 200명이 넘는 민간인과 군인, 외국인을 인질로 붙잡고 있는 상태다.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도 통화를 하고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최근 상황을 논의했다.
교황과 바이든 대통령은 지역의 긴장 고조를 막고 중동에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려는 노력의 필요에 대해 대화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하마스의 야만적인 공격을 규탄하고 가자지구의 민간인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