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더욱 악랄해지는 미제와 괴뢰 호전광들의 전쟁도발 책동'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지난 6~22일 '사일런트 샤크'와 B-52H 전략폭격기 전개를 계기로 실시된 한미연합 대잠전 훈련은 위험계선을 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과 일본의 주구 윤석열 역도는 괴뢰지역을 핵전쟁터로 만들려는 상전의 기도에 적극 맞장구를 치면서 북침전쟁 도발에 더욱 광분하고 있다"면서 한미가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장본인, 정세격화의 주범"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훈련이 누구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여론을 오도한다"며 "훈련은 '아시아판 나토', 전쟁동맹을 조작하고 북침전쟁을 도발해 불순한 목적을 이루어 보려는 술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공화국(북한) 무력은 미제와 그 주구들의 일거일동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북한이 통상 한미 군 당국을 비난할 경우 보통 주민들이 보지 못하는 조선중앙통신에 싣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북한 주민들이 모두 보는 노동신문에 실렸다. 신문의 이 같은 기사는 한반도 정세악화의 원흉을 한미일에 떠넘기며 자신들의 도발 명분을 쌓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