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이 부산 경성대 토크콘서트장으로 이준석을 찾았다. 그러나 그는 만남을 거절하며 영어로 인 위원장을 '미스터 린튼'이라고 불렀다. 이에 더해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 가서 그와 이야기하라"고 했다. 대다수 국민들은 그가 윤석열 대통령을 환자라고 지칭했다고 보고 있다.
이준석은 이미 국민의힘에서 마음이 떠났다고 봐야 한다. 인 위원장은 혁신 1호 안건으로 화합을 내세우고 이준석과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징계 취소를 건의했다. 2호 안건으로 중진과 친윤의 불출마를 건의하고 반응이 없자 전화를 걸고 있다. 3호는 여성과 청년 정책으로 다양성이 핵심이다. 인 위원장이 혁신을 위해 동분서주하는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전직 당 대표가 힘 빠지게 만든다면 올바른 처신이 아니다.
이준석은 일반 당원이 아닌 전 대표다. 그런데 대통령을 환자라고 지칭하는 '혐오' 발언을 했다. 또 인 위원장을 "미스터 린튼"이라고 불렀다. 이는 "4대째 한국에 살면서 한국 사회를 위해 선교·의료·정치적 기여를 한 집안의, 60대 명문대 의대 교수인 백인 남자를 이방인 취급하는" 인종차별적 발언이다. 이준석 전 대표가 혐오 발언에다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막 나가면서 정치적 무덤을 파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