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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합동 각료회의'를 계기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차례로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박 장관은 잠브리 압둘 카디르 말레이시아 외교장관을 만나 올해 '말레이시아 동방정책 4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향후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박 장관은 내년 한-아세안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 위한 말레이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잠브리 장관은 말레이시아가 오는 2025년 아세안 의장국을 수임할 예정이라며, 한-아세안 협력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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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인도네시아가 중점 추진 중인 전기차-배터리 생태계 구축 사업에 한국 기업을 위한 우호적 정책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또 양국의 차세대 전투기 KF-21(인도네시아명 IF-X) 공동 개발사업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요청했다.
한편, 박 장관은 양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무력 충돌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양 외교장관과 국제 사회가 공조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