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는 5일 대변인 성명을 내고 "정부는 민간인에 대한 폭력적 공격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한다"며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필리핀 정부와 국민들의 노력을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3일 오전 7시경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라나오델수르주 마라위시의 민다나오주립대 체육관에서 가톨릭 미사 도중 폭탄이 터졌다.
당국에 따르면 4명이 숨졌고 54명이 다쳤다.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는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 병사들이 가톨릭 신자들이 모인 곳에서 폭탄을 터뜨렸다"면서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했다.
이런 가운데 당국은 이번 공격에 외국 테러리스트들이 가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미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은 끔찍한 테러이며 폭력 근절을 위해 필리핀과 함께하겠다"면서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폭탄 테러가 발생한 마라위시는 필리핀에서 무슬림이 가장 많은 도시로 과거에 이슬람 무장단체가 점령했던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