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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은 "경계에 대한 다각적 탐색을 정교하게 구축한 작가의 노력이 돋보인 수작"이라면서 "간결한 대사와 구조로 우회적으로 세상을 응시하고 성찰하게 해주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서울희곡상은 연극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극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8~11월 진행한 공모에 178편이 응모했다.
'베를리너'는 내전으로 인해 봉쇄된 공항 안에서 짐을 찾기 위해 기다리는 우희와 태조, 동독에서 서독으로 탈출하는 난민 잉그리드와 클라우스의 이야기다. 이실론 작가는 "완벽하지 않더라도 늘 추구해야 할 자유와 평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이 수여된다. 수상작은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QUAD) 프로덕션 과정을 거친 후 내년 하반기 공연으로 작품화된다. 시상식은 18일 서울연극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