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장관 "테러조직 연관 증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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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CTK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프라하 얀 팔라흐 광장에 있는 카렐대 철학부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마르틴 본드라체크 경찰총장은 이번 총격으로 15명이 숨지고 2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밝히고, 심각한 부상을 입은 이들도 있어 희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총격범은 24세의 남성으로, 건물 지붕에서 총기를 난사한 후 투신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총격범이 이날 오후 고향 마을을 떠나 프라하로 향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밝힌 것으로 신고됐다고 전했다. 이 남성의 아버지도 이날 고향 마을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비트 라쿠산 체코 내무장관은 총격범이 국제 테러조직과 관련 있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역사상 전례가 없는 끔찍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페트로 파벨 체코 대통령은 "카렐대 철학부에서 발생한 사건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총격 사건 희생자들의 유족과 친지들에 깊은 유감과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1348년 설립된 카렐대는 유럽에서 오래된 대학 중 한 곳으로 꼽히며 재학생은 4만9500명에 달한다. 이들 중 철학부 재학생은 80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