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브랜트유 각각 2.73%, 2.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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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홍해에서 상업용 선박 'MSC 유나이티드호'가 3차례 경고를 무시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스라엘 남부 항구도시 에일라트와 팔레스타인 점령지 내 다른 곳의 군사시설을 겨냥해 여러 대의 드론을 출격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 사령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를 통해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10시간 동안 홍해 남부 지역에서 후티 반군이 발사한 공격용 드론, 대함 탄도미사일, 지상 공격용 순항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해당 지역에서 선박 피해나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개입하려는 후티 반군은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포한 이후,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나포하거나 공격하고 있다.
후티의 위협에 글로벌 해운사와 에너지 기업들이 홍해-수에즈운하-지중해 루트의 운항을 중단하거나,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우회하는 항로로 변경하면서 해상 운임과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이날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73%(2.01달러) 오른 배럴당 75.57달러에 거래됐다.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장중 3.4%까지 치솟았다가 2.5%(2달러) 오른 81.0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