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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머스크는 며칠 혹은 몇주 이내에 수십 척의 컨테이너선이 수에즈 운하-홍해 루트를 통과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구체적인 비상계획에 따라 홍해 재통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고 머스크는 덧붙였다.
앞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보복 차원에서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겠다고 선언하자, 글로벌 해운사와 에너지 기업들은 인도양과 지중해를 잇는 최단 항로인 홍해-수에즈 운하-지중해 루트의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해상 운임과 국제 유가 상승, 운송 지연 등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후 미국이 홍해 안보에 중점을 둔 다국적 안보 구상 '번영의 수호자 작전(Operation Prosperity Guardian)'을 창설하면서, 해운사들도 홍해 항로 복귀를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프랑스의 CMA CGM도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 수를 늘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머스크와 마찬가지로 홍해 항로 운항을 중단했던 독일 하파그로이드는 이날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기엔 여전히 위험하다고 보고 "지속적으로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