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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 중심부를 보면 서로 대비되는 색들이 방사(放射)하면서, 충돌과 화합을 끝도 없이 거듭하고 있다. 김영헌의 회화는 충돌 속에서 조화를 얻어내는 마력을 발산한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영국 런던예술대학교 첼시 칼리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 중앙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이래로 미술계의 주목을 끌며, 의미 있는 형식의 설치미술로 우리 미술의 혁신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특히 1990년대 동물의 날고기로 만든 인체 형상이나 실험용 쥐를 사용한 설치 작품은 신선한 충격을 줬다.
김영헌은 영국에서 수학한 후 회화로 전향했다. 이후 프랑스와 독일, 미국을 오가며 활동했다. 현재 뉴욕, 프랑스, 홍콩을 주 무대로 작업하고 있다.
학고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