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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0억원 규모 지자체 참여 중앙정부 일자리 사업, 올 상반기중 신속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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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4. 01. 10. 16:09

1.10 이성희 고용부 차관, 제13차 범정부 일자리TF 개최 (5)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왼쪽 두번째)이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일자리 전담반(TF)' 제1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고용노동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중앙정부의 일자리사업 예산이 올 상반기중 신속하게 집행된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일자리 전담반(TF)' 제13차 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며 "미래 성장과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투자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자체 참여 중앙정부 일자리사업은 모두 16개로, 국비 5324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이상 빨리 추진될 예정인데, 제조업 중심 경기 개선에 따른 고용회복 시차와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 등 이 기간동안 지역에서 체감하는 고용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다.

또 정부는 원·하청 격차 완화를 위해 조선업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상생협약'을 다른 업종과 지역으로 확산하고,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제 등 기업과 근로자의 상황에 맞게 다양한 근무 형태가 활성화되도록 각각 지원을 늘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빈일자리 해소를 위한 일자리 매칭 기능과 중소기업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이 차관은 "특히 청년·여성·중장년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취약계층의 소득 안정을 위한 일자리사업이 조기집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고용 상황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고용률은 전년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오른 61.7%로, 2023년 전체로 보면 고용률(62.6%) 경제활동참가율(64.3%) 실업률(2.7%) 모두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이 가운데 청년 고용률은 46.0%로 두 달 연속 증가했으며, 최근 둔화세를 보였던 40대 고용률도 79.0%로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하는 등 여성을 중심으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차관은 "올해도 비교적 양호한 고용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 주요 기관에서 전망하고 있다"면서 "다만 수출 회복 등 경제 온기가 노동시장으로 전달되기까지 시차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 최근 건설경기 둔화 등의 고용 불확실성이 나타나고 있다. 관계부처와 함께 고용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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