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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당국자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로서는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다음 SMA 협상을 준비하면서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SMA에 따라 정부가 부담하는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이 한국에서 고용하는 근로자 인건비, 군사시설 및 연합방위 증강사업 비용, 군수지원비용 등으로 구성된다. 양국은 지난 2021년에 2020~2025년 6년간 적용되는 11차 SMA를 타결한 바 있다. 정상적으로 절차가 진행된다면, 12차 SMA 협상은 내년 초 시작될 예정이다. 하지만 올해 미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방위비 협상이 한·미 동맹 균열의 불씨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만일 양국이 미 대선이 끝나기 전인 올해 안에 유효기간이 최소 4년 이상인 다년 협정을 체결할 경우 트럼프가 집권하더라도 그의 임기 내에 SMA 협상을 할 필요가 없도록 한다는 구상이라고 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 당시 실시된 11차 SMA 협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에 분담금 대폭 증액을 압박한 바 있다. 1년 반 이상 진행된 협상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승인하지 않았고, 결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뒤 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