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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회의에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고위관리,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3국 수석대표는 이번 협의에서 최근 북한의 도발 및 긴장 고조 행위와 러북 교류, 군사협력 등 한반도 정세에 관한 평가를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의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15∼17일 방러를 비롯한 북·러 군사협력이 심화될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3국이 어떤 대응 방안을 논의할지 주목된다. 협의회에는 미국 북핵수석대표를 맡았던 성 김 전 대북특별대표 대신 대북특별부대표이던 정 박이 그의 직무를 넘겨받은 뒤 처음으로 열린다.
일각에서는 한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대사를 역임한 성 김 전 대북특별대표의 후임으로 국무부 부차관보급인 정 박이 임명된 건 미국 정부에서 북한 문제의 비중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를 두고 "대북대표 교체 여부와 무관하게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한반도를 넘어서서 전 세계 평화안정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는 건 한미일이 입장을 같이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