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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새벽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과 함께 그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하고 조화를 전달했다.
통신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충직한 혁명 전사", "주체혁명 위업 수행에 특출한 공헌을 한 우리 당과 국가의 오랜 정치활동가"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의 사상과 의도대로 주체과학을 발전시키며 새 세대들을 혁명의 앞날을 떠메고 나갈 사회 주의건설의 후비대로 튼튼히 육성하는데 특출한 공헌을 했다"라며 "능숙한 외교활동으로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대외적 권위를 높이는 데도 뚜렷한 공적을 남겼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고지식하고 청렴결백한 풍모로 만사람의 존경을 받아온 동지의 결곡한 한생은 수령께 끝없이 충직한 혁명전사의 본태를 일생토록 순간도 흐리지 않았다"라며 "주체위업에 모든 것을 다하는 혁명가, 조국과 후대들의 기억 속에 영생하는 참된 인간의 삶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훌륭한 교과서"라고 강조했다.
최태복은 1998∼2019년 최고인민회의 10∼13기 의장을 지내 북한에서 이 보직을 가장 오래 맡았던 인물로 파악된다. 특히 교육·외교 분야에서 활동했고 노동당 교육비서, 국제 담당 비서 겸 국제부장,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 등 여러 요직을 맡으면서 북한 3대 통치에 걸쳐 충성했다.
2022년 정권수립일(9·9절) 행사 때 노(老)간부 자격으로 초청돼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