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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을 텔레그램을 통해 "대량의 물을 끌어와 가자지구 지하의 테러 기반시설을 무력화하는 새로운 방법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침수 작전에 대해 "하마스의 지하 기반시설에 대항하기 위해 지난 몇 년간 군과 정부기관이 개발한 다양한 역량 중 하나"라면서 지하수가 오염되지 않도록 토양의 특성과 수계를 전문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지상전을 본격화하면서 수천 개의 하마스 지하터널을 찾아내 파괴했다. 지하터널의 길이는 약 500km로 추정된다.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 지하터널에 하마스 최고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를 포함한 지도부와 가자지구에 끌려간 인질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스라엘군의 지하터널 침수 작전은 지난해 12월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대형 펌프를 설치해 인근 해안가에서 바닷물을 끌어와 하마스 지하터널에 주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인질 가족 측이 지하터널 내 억류된 인질들의 안전 우려를 제기하자,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인질의 위치를 파악해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다만 지난 28일 WSJ은 이스라엘의 지하터널 파괴 작전에도 아직 하마스 터널의 80%가 그대로 남아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