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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포스코 회장’ 후추위 방해 의혹 추가 고발…포스코 “사실 다른 의혹 법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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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훈 기자

승인 : 2024. 02. 02. 15:31

범대위 "최 회장, 31일 후추위 회의장 출입" 주장
포스코 "후추위 회의장 방문 사실 아냐…법적 대응"
서울경찰청
서울경찰청 전경. /서울청
포항 지역 시민단체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 업무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최 회장을 경찰에 추가 고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해당 단체와 일부 유튜브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포스코본사·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2일 오전 최 회장과 박희재 후추위원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범대위는 지난 1월 31일 오후 6시께 최 회장이 서울 강남구 소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후추위 회의장에 출입해 차기 회장 후보를 거론하며 후추위 독립성을 훼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제보에 의하면 최 회장은 회의장에 들어가서 '우리가 해외 이사회 한 것을 가지고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이 경찰에 고발까지 했는데, 황 전 원장이 회장되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어떻게 알겠느냐'고 발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법 당국에 증거인멸에 대비해 지난 1월 31일 관련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최 회장과 후추위 위원 전원을 비롯한 모든 관련자들을 엄중 조사해달라고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해명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31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홀딩스 결산이사회를 개최했다"며 "결산이사회를 마치고 최 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들은 오찬장소로 이동했고, 후추위 위원 7명(사회이사 전원)은 별도로 오찬을 한 후 '제8차 후추위 회의'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최장은 31일 이사회 이후 후추위 회의장을 방문한 적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당일 최 회장은 엘리베이터를 통해 1층으로 이동해 남문출입구로 오후 6시 1분에 퇴근한 이후 포스코센터에 다시 출입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하는 단체와 관련한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이들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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